나의 이야기

배짱이의 겨울 1

안데스의꿈 2020. 9. 14. 10:28

 

배경

건축기술자로서의 스팩조건이 2007년 이른바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으로 달라졌다.

그 이전까지는 건축기사 1,2급이면 되었는데 그 이후 건축기사, 건축산업기사(초급)로 갈라졌고, 거기서도 초급,중급,고급,특급의 구분이 되었다. 구분의 기준은 역량지수라는 점수인데 학력, 자격증, 경력이 각각 1/3씩 차지한다.

이 기준이면 나는 <특급>이 아닌 <고급>기술자다

같은 학력이라도 이공계와 인문계의 점수가 달라진다. 이렇게 법이 개정된 줄을 까맣게 몰랐던 배짱이는 이른바 코로나 시국까지 겹쳐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되자, 도저히 다를 길로 도망 칠 길이 없음을 알고 생전 처음으로 비장한 각오 끝에 그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서 그 상황을 자력으로 극복하든가 힘이 모자라면 장렬하게 전사 하기로 했다.

즉 학력의 부족을 체우기로 한 것이다.

학기중에 과제물이 제시되었다. 여섯과목의 과제물은 끝냈는데 한 과목(광고학)은 너무 낫설어서 제출마감 전날까지 과제물이 요구하는 내용조차 파악이 어려웠다.

마감 전날 23시가 넘어가자 결국 내용이나 형식에 관계없이 막 서갈겨서 제출했다. 어슴프레 날이 밝았다.

나중에 보니 그 과제물이 10점만점에 10점이었다.

 

<제목 : K-Pop 등 K-Culture산업의 IMC전략제안서 작성.>

현대산업의 경영은 서비스산업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Fun제공의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기업 경영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통합적 관리(IMC)가 광고업계 및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자리잡고 활성화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GDP의 성장으로 개인과 가족중심의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바 학습자가 현재 종사하고 있는 분야나 평소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해 본 놀이문화를 중심으로 IMC전략 제안서를 작성하기 바랍니다.

(모든 사업능 Fun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단순놀이뿐 아니라 사업의 Fun제공을 내용으로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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