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4

리더.

9월 6일 21시 20분 현재 이낙연이 칩거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서 여권의 대선후보는 이제명으로 결정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2위주자 이낙연이 완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일 하차할지 좀 더 진행할지는 모르지만 그의 지금까지의 행로로 보면 그는 절대 완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승산이 없음이 확인 된 레이스를 계속하는 것은 대단한 고통이다. 그는 그런 고통을 감내하는 길을 걸어오지 않았다. 우선 그는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기자가 되었다. 그때의 사시와 이재명때 사시의 합격인원이 차이가 있어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정규교육을 받고 서울법대를 진학한 이낙연과 정규교육을 10년밖에 못받은 이재명 중 그가 사시 통과에 더 가까웠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쉬운 길을 탞했다. 이..

나의 이야기 2021.09.06

대선과 중도층

우리나라의 대선은 1:1 구도이다. 이 구도에서 각자의 지지층을 제외한 나머지 대중을 보통 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선의 승부가 이 중도층의 향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자명하다. 19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은 근소한 차이였기에 중도층이 비슷하게 갈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는 보수층의 지지가 더 두터운 구도였기 때문에 중도층이 진보진영으로 쏠렸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2007년 대선은 김대중,노무현 10년의 집권에 따라 대중들에게 정권교체의 욕구가 싹튼데다가 진보진영의 후보가 함량미달이었고, 747이라는 허황한 공약에 대한 환상 등 몇가지 요인으로 중도층의 대부분이 이명박에게 쏠림으로서 대차가 났다. 결론은 역시 중도층의 향배가 승부의 열쇠라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전통적으로 보수의 지지층..

나의 이야기 2021.09.05

두개의 세계

세월호 비극 이후 매일 몇몇 토론방을 순회하며 상당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어느날 한 토론방에서 누군가가 올린 두장의 사진을 보았다. 검은 한복차림의 중년 여성 학부모가 죽은 자식을 확인하고 구슬프게 통곡하는 사진 한장, 그리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위하던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사진이었다. 중,고시절 읽었던 데미안에 나오는 를 떠올렸다. 지배층와 피지배층, 부유층과 빈곤층,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인간세상에는 두개의 세계가 있다. 아니, 인간세상은 두개의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앞의 문장은 부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다. 지배자의 세계와 피지배자의 세계, 부자의 세계와 빈자의 세계, 상부구조의 세계와 하부구조의 세계, 이런 표현이 정확할 지도 모르겠다. 그 표현을 더 구체화 한다면 지..

나의 이야기 2021.08.27

인문학의 위기론에 대한 짧은 소견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을 들은지기 좀 된 것 같다. 나로서는 잘 납득되지 않는 말이다. 인문학은 인간사회를 인간사회답게 유지시키는 원동력이다. 인문학의 소비가 적은 사회는 후진적이고 활력이 없는 사회이며 인문학의 소비가 많은 사회는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사회이다. 노무현은 라고 말했다. 그 시점에서는 당연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민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라고 말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유는 그가 그 말을 할때의 우리 사회와 지금의 이 사회가 다르기 때문이다. 적어도 깨지 못했던 기층민중이 대거 깨어있는 시민으로 편입되면서 시민층의 대폭적 확충이 이루어졌고 그 비중이 약 40%에 이르렀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시민의 대중화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깨지 못했던 기층민중은 어떻게 깬 시민이 되었는가? 그것..

나의 이야기 2021.08.07

언어고고학?

오늘날 우리는 여러 언어를 접한다. 각각의 언어들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기 까지는 수천 수만년의 기나긴 여정이 숨겨져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언어는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특정 종족의 수천,수만년의 삶의 지혜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즉 언어는 인간집단의 역사의 타임캡슐이다. 그러므로 언어는 문화의 지층이고 화석이다. 고생물학이나 지질학에서는 지층과 화석연구가 해당 학문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열정만 있으면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언어에 잠재하는 문화적 지층과 화석은 추상적인 무형의 존재라서 깊고 구체적인 연구성과를 내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오늘날 번역기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일상적 소통은 그럭저럭 가능한 모양이다. 2017년 2월 평창 ..

나의 이야기 2021.02.06

배짱이의 겨울2

레저산업의 미래형에 대한 추론과 전략제안. 차례. 1. 시작글 2. 레저산업의 미래에 대한 단서의 조각들친숙한 것과 정확하게 아는 것은 별개이다. 3. 미래형 레저의 가정. 4. 마침글 1. 시작글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의문만큼이나 인간에게 친숙하다. 하지만 친숙한 것과 정확하게 아는 것은 별개이다.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상상속의 타임머신으로나 가능 할 뿐 인간의 능력 밖이다. 하지만 먼 과거로부터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기위해 노력해왔다. 먼 과거에 인간집단의 리더가 대부분 현대적 개념으로 샤먼이나 무속적 능력자였던 이유는 미래에 대한 예측능력과 무관하지 않다(정확성은 별개이다). 이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노력은 현대에도 여전하다. 물론 과학이 지배하는 현대의 미..

나의 이야기 2020.09.14

배짱이의 겨울 1

배경 건축기술자로서의 스팩조건이 2007년 이른바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으로 달라졌다. 그 이전까지는 건축기사 1,2급이면 되었는데 그 이후 건축기사, 건축산업기사(초급)로 갈라졌고, 거기서도 초급,중급,고급,특급의 구분이 되었다. 구분의 기준은 역량지수라는 점수인데 학력, 자격증, 경력이 각각 1/3씩 차지한다. 이 기준이면 나는 이 아닌 기술자다 같은 학력이라도 이공계와 인문계의 점수가 달라진다. 이렇게 법이 개정된 줄을 까맣게 몰랐던 배짱이는 이른바 코로나 시국까지 겹쳐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되자, 도저히 다를 길로 도망 칠 길이 없음을 알고 생전 처음으로 비장한 각오 끝에 그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서 그 상황을 자력으로 극복하든가 힘이 모자라면 장렬하게 전사 하기로 했다. 즉 학력의 부족을 체우기로 한 ..

나의 이야기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