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선상황 2.

안데스의꿈 2021. 12. 26. 17:29

현 대선상황은 일견 교착상태로 보인다.

윤가의 민낮과 이재명의 진면목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상대진영의 대장동 불씨살리기와 아껴뒀던 이재명 아들 도박문제를 일찍 사용하여 일단 확실한 골든크로스를 억지로 막아서는 상황이다.

여기서 상대진영의 조급함을 엿볼 수 있다.

1. 사실 슬픈 일이지만 대장동 수사팀에 의해 두명의 시민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다. 검찰대통령 만들기 시나리오가 심각한 차질를 보이면서 검찰, 나아가 대장동 수사검사들의 마음이 급해졌고 그 영향으로 무리한 강압수사가 행해졌고 당사자들이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그 본질임은 뻔한 것이다. 결국 수사공작의 폐해에 의한 희생인 것이다. 이런 비인도적 행태가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는가? 벌써 두명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어디서도 거론하지 않고 오히려 그 책임을 은연중 이재명에게 돌리고 있다. 선거 이후라도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다. 

2. 애초에 대장동 특검을 강하게 요구하다가 이재명이 <대장동 + 본부장>특검을 받겠다고 하자 꼬리를 내리다가 골든크로스 국면에서 다시 꺼내든다. 그것도 특검 의사도 없이 정치공세용이다.

3. 윤가 진영의 혼란상이 좀 심한 편이다. 일관된 전략이 없이 윤가는 비선의 의견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움직이고 선대위는 겉도는 양상이다.

자. 이런 정도면 골든크로스를 넘어 차이가 좀 있어야 하는데 왜 아직 혼전처럼 보이는가?

그거야 현재의 상황이 진실과 거짓, 실상과 허상, 진정성과 위선이 콜로이드처럼 뒤섞여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 원동력은 제도권 언론이며 위선과 욕망에 젖어 기득권에 기생하는 자들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결국 절대적으로 불리한 언론환경이다. 몇몇 진보유튜버가 그나마 위태롭게 버티는 상황이다. 하지만 좀 수상한(?) 징후들이 있다.

1. 보수언론의 의제 주도력이 현저히 약해졌음을 느낀다. 골든크로스 상황에서 조선이 급하게 보도한 이재명 아들 도박관련 보도가 생각만큼의 위력이 없어보이는 것이 그것을 시사한다. 물론 지지율에 영향이 있긴 하지만 그 사안이 주요 이슈로 자라잡지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재명의 기민하고 현명한 대응과 윤가의 이슈생산에 의한 도움(?) 탓도 있지만 진보 유튜버들의 대응력이 생각보다 위력적임을 알 수 있다.

2. 각종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대략 연령대를 짐작 할 수 있다. 20대들의 댓글이 이재명에게 호의적인 경우가 없었으나 그것이 현저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런 현상은 비정치색의 경제전문 유튜브로 구독자 백 육십만에 이르는 삼프로 tv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거기서 이재명 인터뷰는 칭찬 일색이고 비난댓글을 찾기가 지극히 어렵다,(나는 얼마간 찾다가 포기했다) 반면 윤가의 인터뷰 댓글난에 보면 <누구를 찍어야 할지 알겠다>는 댓글이 주류다.

또 보수성향 사이트의 댓글에도 윤가 비관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윤가가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공정>이란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땅이 아직 <가면무도회장>이라는 증거가 이니고 무엇인가? 하지만 요즘 가면을 벗어던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지지율이 생각만큼 움직이지 않는 것에 조급할 필요 없다. 그것은 여론조사의 기술과 저들의 몸부림이 버티고 있는 탓이다. 시간은 이쪽 편이다. 여론조작의 위력이 아날로그시대와 디지털시대가 같을 수 없다. 후보의 능력차이를 아날로그시대의 여론조작 수법으로 덮을 수 없다. 

승리는 이쪽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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