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리더.

안데스의꿈 2021. 9. 6. 22:04

9월 6일 21시 20분 현재 이낙연이 칩거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서 여권의 대선후보는 이제명으로 결정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2위주자 이낙연이 완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일 하차할지 좀 더 진행할지는 모르지만 그의 지금까지의 행로로 보면 그는 절대 완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승산이 없음이 확인 된 레이스를 계속하는 것은 대단한 고통이다. 그는 그런 고통을 감내하는 길을 걸어오지 않았다.

우선 그는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기자가 되었다. 그때의 사시와 이재명때 사시의 합격인원이 차이가 있어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정규교육을 받고 서울법대를 진학한 이낙연과 정규교육을 10년밖에 못받은 이재명 중 그가 사시 통과에 더 가까웠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쉬운 길을 탞했다. 이후의 정치적 행로도 그런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아보인다.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결이라면 더 쉽겠지만 대선구도는 이재명과 홍준표로 결정 될 듯 하다.

이재명과 홍준표의 대결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우선 신,구의 대결이다. 이재명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그는 우리 정치사에서 노무현모다 더 극적인 요소를 갖고있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그늘인 상경농민출신 도시 빈민의 아들로 정규교육을 10년밖에 받지 못했다. 집념과 탁월한 두뇌로 우리 사회의 주류로 진입 할 기회를 잡았지만 그는 스스로 고단한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그것은 이익지향적 길이 아니라 가치지향적 길이다. 이후 그의 신분은 시민운동을 하는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달라졌지만 그의 가치관은 전혀 변함이 없어보인다. 무엇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서 정치를 한다는 그의 말의 진정성만큼은 진심으로 보인다. 우선 우리나라 기득권정치의 본산인 국회의원 경력이 없이 대선 본선에 오를 최초의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홍준표는 낡은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그 역시 이재명만큼은 아니지만 여려움을 이기고 사시를 합격한 것 까지는 이재명과 같지만 그는 이 사회의 주류에 편입되어 검사를 거쳐 여의도에 입성, 다선 국회의원과 도백을 거쳤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그의 워딩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의 마음 어디엔가 깊은 분노가 자리잡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과거 어려울때의 어떤 트라우마가 잠재하는 것 같다. 그런 의식구조를 가진 자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 커다란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시민들이 동의하리라고 생각한다. 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변화>라고 느낀다. 구시대의 패러다임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결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리더로서 구시대 산업화의 그늘인 도시 빈민촌 출신의 이재명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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